이번에는 가평 여행의 마지막 날에 방문한 곳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할 장소는 바로 특별한 분위기의 '가평 아쿠아가든'입니다.
수족관과 카페가 결합된 이곳은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자자해서 기대가 컸어요.
도착하자마자 매장 앞에 마련된 메뉴판을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1층은 신비로운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고, 2층은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라 자연스럽게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난 뒤 차 한잔하며 쉴 수 있는 코스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어요.(입장은 각각 별도입니다)
운 좋게도 저희가 들어간 시간이 마침 타임세일 시간이라 일부 빵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예상치 못한 할인 덕분에 더욱 기분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 중에서 아이가 직접 고른 세 가지를 담았어요. 케이크들도 하나같이 탐스러웠지만, 이번에는 빵만 즐기기로 했답니다.
음료는 필수 1인 1메뉴 주문이라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신랑은 아이스 바닐라 라떼, 아이는 뽀로로 딸기 주스를 선택했습니다. 신나게 낮잠을 자고 깨어난 아이는 아직도 잠이 덜 깬 표정이었지만 열심히 빵을 골랐답니다 :)
카페 내부는 예상보다 훨씬 넓었어요. 아쿠아가든 잠실점도 가봤었는데, 가평점이 훨씬 규모가 컸습니다. 수족관을 끼고 다양한 자리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저희는 거북이들이 모여 있는 자리로 자리를 잡았어요.
잠시 후 본격적으로 수족관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고,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주말에는 꽤 붐빌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해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요. 아이는 거북이들이 한곳에 바글바글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면서도 살짝 놀라더라고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
구경을 마치고 돌아와서 드디어 빵을 맛볼 시간이 되었어요. 거북이 모양 빵의 귀여운 얼굴을 보며 먹기 아까워하는 듯하더니, 결국 야무지게 한입 베어무는 아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빵을 조금 먹더니 핸드폰을 들고 어디론가 가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더라고요. 요즘 사진 찍기에 푹 빠져서 엄마의 사진첩이 아이의 작품으로 가득 차고 있어요 :)
놀랍게도 이곳에는 다람쥐도 있었어요! 유리창 너머로 다람쥐 두 마리가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아이는 눈을 떼지 못했답니다. 1층이 신비동물원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있는 곳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카페 안의 손님들이 하나둘 떠나고 저희만 남게 되었어요. 덕분에 더욱 여유롭게 물멍을 하며 차를 마실 수 있었죠. 다양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조용히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차분해졌어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아기의자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했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샵을 지나 나오면서 아이는 귀여운 흰동가리 인형을 하나 들고 나왔어요. 결국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죠!ㅎ
아이와 함께한 3일간의 가평 여행,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는 또 어디로 떠나볼까요? 기대해주세요!